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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고속도로상에서 스프레이 페인트 수백개가 실린 화물차 짐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펑”하는 소리가 들려 운전자는 급히 차를 갓길에 세우고 몸을 피했고 100km/h 이상으로 달리던 고속의 후행 차량들은 비상등을 작동하고 급서행으로 다행히 2차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은 피할 수 있었다. 이 사고는 주변 차량에서 날아
2015.10.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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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근무를 하다보면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러 온 민원인들을 종종 보게된다. 이제까지는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려면 가까운 경찰서(지구대,파출소)나 원거리 운전면허 시험장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해야했다. 그리고 면허시험장은 즉시 운전면허증이 제작 교부되나 원거리를 방문해야 하고 경찰서는 적성검사 신청하고 면허증 수령을 위해 2회 방문를 해야하는 불편
2015.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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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불면의 밤이 시작됐다. 딱히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느닷없이 잠이 오질 않는 밤과 씨름하고 출근하는 날엔 모든 것이 혼미하고 내 소우주는 종일 허청거렸다. 세상에 괴로운 것 중 하나가 불면증이란 걸 듣긴 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 보니 실감이 난다. 그런 날이면 잠이란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절감하게 된다. 누군가는 갱년기 증상일 수
2015.06.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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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량 앞에 끼어들었다며 1킬로미터를 쫒아와서 앞지르기로 옆차량을 위협하다 사고 발생 이후 연쇄적으로 6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양보를 하지 않고 먼저 진입했다는 이유로 상향등을 번쩍이며 위협하고 갓길에 세우라는 손짓을 무시하고 계속달리자 빠른속도로 쫒아가 수차례 물병, 음료수팩을 던졌다’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뉴스
2015.06.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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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지역에 사륜오토바이가 많이 보급되어 노년층에서도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가 증가하다보니 그에 따른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륜오토바이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유용한 이동수단이 되고 있으나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14. 7월 경기 양평에서 사륜오토바이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해 사륜오토바이 운전자인
2015.06.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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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터넷 한 카페‘산문과 수필마을’코너에‘특별한 숙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 특별한 숙제가 무언지 궁금했다. 어느 시인이 지인의 동시집을 받고 쓴 글이었는데, 특별한 숙제는 동시 제목이었다.‘학교에 학생이 점점 줄어든다고/재완이, 도현이, 요한이, 상대/정인이, 민영이, 윤지, 지수, 나/형제 없는 우릴 불러놓고/선생님은 특별한 숙제를 내
2015.06.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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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에 빠졌다.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불안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각종 루머까지 판을 치고 있다. 정부가 확진환자 발생·경유 24개 병원 명을 공개했다.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서도 확진환자와 3차 감염자들이 발생되고 있어 걱정이다.각종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우리고장을 대표하는 모시문화제도 고심 끝에 잠정 연기됐다.
2015.06.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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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손바닥만한 잔디밭에 쭈그리고 앉는다. 말이 잔디밭이지 질경이를 비롯해 잡초 투성이다. 질경이는 정말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매번 소탕 작전을 버려도 끈질기게 번져 나간다. 그렇다고 제초제를 뿌릴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 이삼년 전 부터는 그냥 함께 살기로 맘먹었다. 그러고부터는 그 끈질긴 싸움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라는 것이 대견스럽
2015.06.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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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내용은 ‘논산시 00아파트 0동 0호내에서 부부지간 같은데 심하게 싸우는 거 같다.’ 고 주변에 사는 사람이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해서 00아파트 단지에 도착해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요즘 들어서는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보안상의 문제로 외부인 통제를 위해 아파트 입구쪽에는 차단기가 1층 로비에는 비밀번호를 누르면 들어
2015.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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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 근무를 하면서 교통사고 처리를 종종하곤 한다. 사고처리를 하다보면 사고당사자인 운전자가 자기의 잘못도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턴할 수 있는 구역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좌회전하던 중 사고났다.’ ‘횡단보도가 너무 멀리 있어 어쩔 수 없이 무단횡단하다 사고났다.’ ‘교통량을 고려치 않고 진행신호가
2015.05.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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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어느 날 우리 동네도 알몸의 나무들이 일제히 하얀 꽃을 피워냈다. 검은 몸속 어디에 저 많은 꽃 순을 숨겨 두었던 것일까. 서해안 끝자락에 자리 잡은 우리 동네는 언제나 다른 지역의 벚꽃들이 흩날릴 즈음에야 비로소 피워 올리곤 한다. 창경궁과 진해,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 길, 순천 송광사 벚꽃 길, 충주호 벚꽃터널, 수안보 벚꽃 길, 경포호 같이
2015.04.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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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어느 날인가. 오랜만에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제자가 찾아왔다. 온라인에 밀려 이래저래 서점 운영이 어렵다는 푸념 섞인 말들을 늘어놓았다. 살아남기 위해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을 접목해보려 시도하고 있다는 제자가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론 대견했다. 가면서 책 한권을 놓고 갔다. 소위 요즘 베스트셀러란다. 1편은 분명히 읽었을 것 같아 두 번 째 나온‘
2015.04.0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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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인가 했더니 꽃샘추위 그녀가 다시 찾아왔다. 그러면 그렇지. 그렇게 쉬이 내어줄리 없지. 근데 어쩌겠어. 불어오는 그 바람 어찌 감당할 수 있겠어. 여기저기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며 뾰족뾰족 돋아나는 봄 세상을. 햇볕이 유리창에 착 붙어 온기가 전해지는 오후.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자주 찾는 카페에 들렀다. 그 곳에 가면 바쁜 일상을 잠시
2015.03.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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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 지나 다시 봄 봄 봄 봄이 왔다. 일 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멀지 않았는데 꽃샘추위가 만만 칠 않다. 그래도 무슨 일이 있어도 봄은 기어이 오게 돼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다. 우리 지역의 봄은 언제나 한 걸음 다가왔다 두 걸음 물러나는 듯 안타까이 더디 온다. 남녘 양지바른 꽃들이 질 때 즈음에야 비로소 피어난다. 손바닥만 한
2015.03.1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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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작은 고민이 생겨났다. 매월 월례회때 주어지는 시간 때문이다. 전 직원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냥 말 수도 없고. 때가 되면 자연스레 고민스럽다. 이번 2월엔‘존재이유’에 관해 말했다. 작은 회의 때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낱말이기도 하다. 존재이유 하면 예전에 유행했던 노래의 구절이 떠오른다.‘알 수
2015.02.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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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한없이 내려앉은 일요일 오후. 세상이 무문토기처럼 불투명하다. 숨결마저 회색빛에 갇힌 날엔 특별히 그리운 것들이 많아진다. 희끄무레한 하루가 신신파스처럼 욱신거린다. 하염없이 생각을 만지작거리다 시(詩)한 편을 떠먹는다. 오늘의 또 다른 밥이다. 시가 밥이 된지는 오래 됐다. 허기진 배를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어 먹기 시작한 것이 시
2015.01.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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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누구나 소망을 기원한다. 가족의 건강과, 아이들이 공부 잘했으면, 돈을 좀 더 많이 벌어 부자가 됐으면 하는 등등. 그런데 청양의 새해 소망엔 특별히 더해진 게 있다. 새해 사회·국가에 대한 세대별 소망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에 의하면,‘더 안전한 나라, 갑 질 없는 사회가 됐으면’을 바란다고 했다. 더구나 20대부터 60대 이상에서 1위부터 3위
2015.01.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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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초청으로 나간 자리였다. 벌써 몇 주 전부터 무조건 시간을 비워두라는 말에 다른 일정 다 재낀 터였다. 친분 있는 분들 몇이 만나 저녁식사라도 하려나 보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준비된 송년회장 이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우리지역 출신 유명한 서예가 선생님은 서울에서부터 내려와 손수 음향시설 세팅을 마친 상태였다. 각계각층의 출중한 분들이
2014.12.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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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월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학교장으로 있던 4년 동안 책임자의 자리는 늘 무겁고 부담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근무하게 된 교육청 업무는 어설프기도 하고 챙겨야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도 어깨는 한결 가볍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란 것이 얼마나 버겁고 어려웠었는지를 비로소 느끼며 산다.총 책임을 지는 자리에서 중간 역할로 바뀌었음에
2014.12.14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