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농축수산물 수출액이 해마다 5000만 달러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가 올해 사상 첫 6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세우고 농축수산물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3농혁신 정책에 따라 수출 지원시스템을 정비하고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다진 후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9개 사업에 54억73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우선 탄탄한 수출 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농수산물 수출 연관 기관들의 협의체인 ‘수출지원단’의 대책회의를 연 1회 이상 정례화 하고,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수출협의회에 대한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FTA 활용 확대를 돕기 위해 원산지 증명서 작성 등 전문교육도 실한다.

안정적인 수출기반은 ▲수출 물류비 24억1000만원 지원(15개 시·군) ▲포장재 제작 지원 8억5000만원(65개 업체 내외) ▲카달로그 제작 지원 1억원(34개 〃) ▲수출 핵심체 육성사업 16억원 저리 융자 지원(20개 〃) 등을 통해 조성해 나간다.

수출물류비는 특히 과일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 등 단순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표준물류비의 20% 이내에서 지원하며, 포장재는 업체당 500만원 이내로 신선농산물을 우선 지원한다.

도는 이와 함께 ▲정기 및 수시 수출 상담회 3∼4회 개최(8000만원) ▲거점별 에이전트 10개소로 확대(1억8000만원)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 지원(19개 업체 5000만원) ▲홍보판촉전·박람회장 홍보관 운영 등 해외 시장 개척(7회 2억원) 지원 등을 실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펴나갈 방침이다.

손권배 도 농업정책과장은 “올해는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 둔화, 엔화·달러화 약세 속 원화 강세, 각국의 비관세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수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쟁력 있는 친환경·고품질 농축수산물을 앞세우고 수출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면 사상 첫 6억 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농축수산물 수출액은 5억8400만 달러로, 지난 2011년 5억3400만 달러보다 5000만 달러, 2010년 4억6200만 달러에 비해 1억22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특히 세계적인 경기 불황, 가뭄 및 태풍 피해로 수확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채소류 수출이 29.8% 늘고, 가공식품 26%, 축산물 17.5%, 화훼류는 7.7%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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