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서장 김남석)는 본격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안전이용과 정비점검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농기계의 사용이 많은 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좁은 농로 또는 비탈진 경사로, 굽은 길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하기 쉬우며 경운기 등에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전복되거나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야간이나 악천후에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도 잦다.

 논산소방서가 관내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0년 ~ 2018년) 농기계 사고는 총 38건이 발생했고 38명(사망 1명, 부상 37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매년 10여건이 넘는 사고로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농번기인 봄과 가을(5월~10월)에 61%(23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기계 사고 유형으로는 경운기 또는 트랙터 등의 주행형 농기계를 운전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가 32%(12건), 농기계에 깔리거나 조작 및 정비‧점검 중 신체의 일부가 끼임‧감김 사고는 68.4%(26건)로 집계됐다.

 김남석 소방서장은 “농기계를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임대사용자, 사용 숙련도가 낮은 신규 귀농인, 체력이 약한 고령 농업인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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