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각 군 장병과 방위산업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전투기‘FA-50’이
영공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고 실전에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이
오늘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었고,
작년 수리온 전력화에 이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입증했습니다.


FA-50을 개발하고 전력화하기까지 오랜 기간 노력과 열정을 바쳐온
관계자 여러분이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이 흘린 땀은 굳건한 국가방위의 토대가 되고,
우리의 항공우주 역량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항공력은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국가방위력의 핵심이자,
미래 항공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강한 항공력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항일투쟁 당시부터 우리 선조들은 제공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군 육성의 싹을 틔웠고,
특히 6․25전쟁의 아픈 경험은
항공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산 전투기를 향한 우리의 의지는
1953년 열악했던 환경 속에서도 우리 손으로 직접 설계한
최초의 군용기‘부활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항공기 생산국으로 진입시킨‘KT-1’과
초음속 훈련기‘T-50’에 이어,
마침내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첨단 항공 전자장비와 정밀 유도무기를 갖춘
다목적 전투기인 FA-50이 실전에 배치되면,
지․해상군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은 물론 연합작전능력도 향상되고,
작전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공군은 국산 전투기를 보유했다는 당당한 자부심을 갖고,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한 전투력 향상에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이기도 합니다.
전투기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서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입니다.


FA-50 개발로 약 7조6천억 원의 국내 산업 파급효과와
2만7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 수출도 이뤄져서
2013년도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각 군과 모든 방위산업 종사자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첨단 방위기술 개발에 더욱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늘 FA-50 전력화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군, 방위산업 종사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위를 지키고, 희망의 나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각 군 장병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진정한 선진 정예강군으로 발전해 주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불철주야 국가방위에 힘쓰는 우리 군의 헌신에
격려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국산전투기 FA-50의 전력화를 축하하며,
국내 항공산업의 더 큰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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