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캐나다에서 동포간담회 개최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캐나다 국빈방문 계기에 첫번째 일정으로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동포들을 초청하여 한 호텧에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동포 간담회에는 정영섭 동부지역 한국학교 협회장, 세병길 민주평통 벤쿠버 협의회장, 이영해 캐한협회 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등 약 210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특유의 근면성과 도전정신으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한·캐나다 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양국간 교역과 투자는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왔는데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문제와 관련,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주시고 한분 한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의원 시절이었던 지난 2001년 국정감사를 위해 오타와를 방문한 일을 상기하며 “그때도 방문한 날짜가 9월 20일이었는데 정확하게 13년만에 다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됐다."며 "일부러 그렇게 날짜를 맞추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캐나다 출신으로 박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친 공아영(캐나다명 앙드레 꽁뜨와) 신부도 초청됐다.

공 신부는 1970년 초반 고교생이던 박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를 지도했다.

하지만 공 신부가 헤드테이블에 앉지 않는 바람에 두 사람의 직접 대면은 이뤄지지 못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정책과 함께, 700만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과 각종 서비스 개선, 차세대 육성과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모국에 대한 기대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소통을 해나가면서,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국민행복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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