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상 김종원 원장·유관순횃불상 이현주 양 등 14명 수상

 

▲ 유관순상을 수상한 김종원 삼동소년촌 명예원장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4일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제13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중앙단체장, 유관순열사 유족, 수상자 가족, 여성단체, 이화여고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유관순상에는 김종원 삼동소년촌 명예원장이 선정됐으며,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들 대상으로 시상하는 유관순횃불상에는 포항제철고 이현주 학생 등 14명이 선정돼 이날 상장과 상금을 수상했다.

김종원 명예원장은 6·25 이후 상처받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삼동소년촌의 등불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김 명예원장은 삼동지역 아동복지센터를 개소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의 학습지도와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한 점, 서울시지역아동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한국형 아동 복지시설 모델을 제시하는 등의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김 명예원장은 수상소감에서  “함께한 수많은 삼동 가족들의 수고와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고백한다”고 말하고 “통일이 된다면 어렵게 자라고 있는 북한의 아이들을 위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다른 리더십과 이웃사랑 정신으로 이 시대 청소년의 아름다운 표상이 되는 고교 1학년 여학생을 선발해 시상하는 유관순횃불상에 포항제철고 이현주 학생 등 14명의 여고생을 선정·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화여고 합창단의 합창과 함께 유관순열사 영상물 상영에 이어 유관순상 운영 경과보고, 유관순상·유관순횃불상 시상, 축하공연, 유관순 노래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관순상은 조국독립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여성을 선발해 열사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21세기 여성의 표상으로 선양하고자 시상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999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동아일보사, 이화여고가 공동주관으로 ‘유관순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02년부터 여성(단체)을 전국에서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또 유관순횃불상은 유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같은 또래 여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지난 2002년 10월 마련한 것으로, 전국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고교 1학년 여학생을 수상 후보로 추천 받아 선발·시상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제13회 유관순상 수상자인 김종원 명예원장과 유관순횃불상 수상 학생들은 인류평화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열사의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가고 있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4회 유관순상 및 유관순횃불상은 오는 11월부터 12월말까지 전국의 기관·단체 및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수상후보자를 추천받아 내년 2월중에 수상자를 선발·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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