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인> 이철환 충남 당진시장

▲ 이철환 당진시장은 최근 <뉴스온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당진을 우리나라 제2의 국제적인 물류항만도시로 키우겠다."며 "특히 시 승격과 함께 당진시민 모두가 행복한 행정을 펼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철환 충남 당진시장의 집무실엔 조선시대에 청백리의 표상이자 명재상으로 잘 알려진 황희 정승과 현재도 공무원들의 필독서인 ‘목민심서’를 집필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이는 이 시장으로서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전직 공무원이자 당진시민들이 선출해준 시장으로서 청렴과 소신으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이자 각오이다.

또한, 지난 민선 4기 전임 군수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취임 초부터 이 시장은 강력한 클린 행정을 몸소 펼쳐 시민들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당진시는 지난해 군(郡) 승격 117년만에 시(市)로 다시 승격됐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고 준비하고 환황해권 동북아 물류의 제2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철환 당진시장을 만나 올해 펼쳐온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살펴봤다.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함께하는 시정,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시정을 시민과 함께 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지난해는 당진시로서는 시로 승격해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노력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당진시가 우리나라 제2의 물류항만거점지역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민선 5기 공약추진상황은.

"민선 5기 공약사항은 총 6대 분야에 9개 과제 122개 사업이다. 지금까지 122개 사업 중 당진종합복지관 건립, 친환경 농산물 가공 산업 육성, 0~12세 국가필수예방접종 무료 실시, 남지섬 식수원개발 등 44개 사업을 완료 했고 면천 역사문화도시. 합덕 일반 의약전문단지 식품·첨단의료·자동차부품 산업단지조성, 농산물 해외마케팅 강화 등 7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에 있다. 다만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 건설과 국도지선 개설사업(면천IC~당진), 행복임대아파트 건설 등 미 착수 사업 건에 있어서는 관련정부기관과 민간기관의 지속적인 건의와 협을 통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산업정책대상 종합 대상도 받았는데.
"일자리발굴단·구인구직 매칭데이·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서민경제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폴리텍 대학 유치 등 산업인력양성에 역점을 뒀기 때문이다. 또 미국·중국 등 공격적 해외 투자유치 활동, 농산물 국외 판로망 개척, 16개소 1150만 평에 이르는 충남 최대 복합 산업단지와 당진항 육성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본다."

▲'대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취지와 성과는.

"함께 일하고, 벌고, 나누는 상생과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방법중 하나가 대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다.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이 솔선해 지역사랑실천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상생협력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올 한해 지역 인력 205명이 채용됐다. 지역농특산물 판매액도 31억원에 이른다. 건설업체 공사발주나 제조업체 물품구입, 용역업체 계약 등도 100여 개 지역 업체를 이용해 2114억원 상당이 지역에 환원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기업의 지식나눔 봉사활동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의 의미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운영·창의혁신·행정서비스·보건복지·산업경제·녹색환경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당진시는 244개 자치단체 중 전 부문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종합대상 수상은 15만 시민의 염원이었던 117년 만의 시 승격 이후 수년 동안 도덕성문제 등으로 실추되었던 시정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당진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일조했다. 당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시로 성장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해나루 쌀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해나루쌀이 최고의 품질로 등극하기까지는 농업인들의 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당진 농업인들은 최고의 쌀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농업에 임하고 있다. 그 결과 당진 해나루쌀은 올해 브랜드대상 7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모두 농업인들의 정성과 땀방울, 농정과·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과 품질관리 기준에 의한 관리, 친환경비료 사용 등 최고 밥맛 유지를 위한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해나루쌀은 우수한 1개 품종만 엄선해 재배, 살아있는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 즉시 도정 출하하는 시스템을 도입, 도정 후 20일이 지난 것은 전량 회수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또 연중 16% 이하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최신 저온 저장소 시설 등이 쌀의 미질과 신선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부화력발전소 건설로 지역 환경피해가 계속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 시의 입장은.

"당진시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시민들과 함께 동부화력발전소 건립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국가의 전력난을 생각하면 국가정책에 협조해야 한다는 이도 있지만 이미 당진은 발전소로 인해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 시민과 시의 일관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6월 4일 발전사업 허가를 함으로써 현재 시민 간의 갈등이 생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석문면민의 동의가 있다 하더라도 당진시민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환경보전대책과 상생하는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동의하지 않는 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16만 시민들의 성원과 협조 덕분에 당진시는 전국 최고의 행정을 펼쳐왔다. 당진은 역동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 당진시 헌법 1조 ‘시민이 주인’이라는 신념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야 말로 당진시를 발전시키는 기장 중요한 에너지이자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귀담고 듣고 시정을 시민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

<프로필>

△서라벌예술대학 방송학 학사
△2011년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2004년 대통령 표창경력
△2010.07~2011.12 제40대 충청남도 당진군 군수
△2012.01~ 충청남도 당진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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