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계족산 황톳길 일원에서 계족산 맨발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은 참가자들이 직접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얻은 자연재료로 전문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그 과정에서 에코힐링을 체험하고 이후에도 계족산을 찾아와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며 스스로 자연스레 지속적인 힐링효과를 얻게 된다.

▲ 마라톤 출발전 모습
맨발축제 둘째날인 12일은 마사이마라톤이 열린다. 맨발로 계족산 황톳길을 걷거나 달리는 마사이마라톤은 7km맨발걷기와 13km맨발달리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2006년부터 시작한 마사이마라톤은 이색 맨발마라톤으로 관심을 모았다. 인간과 자연,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매년 다시 참가하게 되었고, 대회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까지 참가하는 ‘지구촌 유일의 맨발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 완주 기념 주
이번 대회는 13km 완주자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완주 기념주’를 제작해 증정한다.

이달 출시된 홈믹싱주 ‘맥키스’ 상표에 자신의 얼굴이 인쇄되어 부착되는 것으로 세상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어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

현재 맨발축제 홈페이지(http://www.barefootfesta.com)를 통해 참가신청을 접수 받고 있으며, 젊은층의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29세까지는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올해 계족산 맨발축제는 언론, 사회단체, 문화예술, 행정기관, 교육, 봉사 관련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맨발축제 자문위원단’이 참여한다. 자문위원단은 대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계족산에서 펼쳐지는 ‘2013계족산맨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실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는 맨발축제가 민간기업인 선양의 주최로 개최되지만,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범 시민 축제’로 만들어 환경과학도시인 대전을 알리기 위함이다. 또한 올해는 ‘맨발축제’가 대전의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민,관,기업이 함께 도와 상생하는 축제로 정착하여 지역경제에도 기여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

축제기간에 계족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공연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숲속 음악회장에서는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양에코페라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이 양일간 열린다. 메인 무대와 주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또 계족산 황톳길 곳곳에서는 문화예술작품 전시를 즐길 수 있으며, 황토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이벤트도 준비된다. 그야말로 맨발축제 기간엔 계족산 전체가 하나의 문화예술공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선양은 2006년부터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맨발걷기캠페인과 맨발축제를 열어 ‘에코힐링(eco-healing)’기업철학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주말마다 계족산 숲속음악회도 열어 계족산을 맨발문화공원으로 만들었다. 8년째 지속해온 선양의 노력으로 지금은 계족산 황톳길이 세계적인 맨발명소로 알려졌고, 주말이면 1만여명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관광지가 되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것은 가치를 만들어 공유하고 사회에 환원해 상생의 길을 찾고자 하는 선양의 CSV(Creating Shared Value) 경영활동의 결과다.

지난 7년간 50억여원을 들여 지속적인 에코힐링프로그램 실천으로 진정성을 인정받은 선양의 CSV경영은 지난 1월에 중소기업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저작권자 © 충청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