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선정했다.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지혜를 모아 모두가 잘사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염시장은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만연한 이기주의와 배타적 사회풍조를 참여와 신뢰가 바탕이 되는 사회적 자본 확충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올 한해는 민선5기를 마무리하는 해로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착공, 엑스포재창조 사업,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올 한해 염홍철 시장이 시민들과 어떠한 소통을 통해 행복한 대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계사년 새해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계사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대전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선정했습니다. 이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우리 대전 시민의 지혜를 모아 대전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안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및 충청권철도망 조기착공, 롯데복합테마파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전의 경제 규모를 키워 시민들이 더 행복한 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당부 드리면서 올 한해도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 중점 추진할 시책은?

올해는 크게 3가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우선, ‘사회적 자본 확충’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구성원(시민)의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게 하는 무형의 자산인 사회적 역량으로 사회적 합의와 관용, 사람들 사이의 신뢰, 약자에 대한 배려, 사회 안정망 등 복지체계, 청렴도와 공정성, 질서 및 준법의식 등을 말합니다. 이는 국가의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을 동시에 증진하기 위한 핵심요건으로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사회일수록 교육, 보건, 치안, 경제․사회적 평등수준이 향상되는 등 사회적 통합이 강화됩니다. 둘째로는 제2수도권으로의 도약을 선도하려고 합니다. 중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구축을 구체화하고, 세종시와 과학벨트 성공추진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공간적 중심을 넘어 문화, 교육, 비즈니스 등에 비교우위의 도시자원을 육성토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현안사업에 대한 가속도를 내려고 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격 추진과 엑스포 재창조 및 유니온 스퀘어 조성, 효문화진흥원 및 시청자 미디어센터, HD드라마타운 등 국책사업 추진에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더 큰 대전을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정상추진 복안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17년까지 5조 2천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입니다. 과학벨트는 전국 53개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평가를 통해 선정한 사업으로 공모사업이 아닌 지정사업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공약사업이기도 합니다. 정상 추진을 위해 국가의 차질 없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충실한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대전시에서는 2013년 시행계획을 마련해 과학벨트 거점도시의 성공조성을 도모하고, 기능지구 및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력강화로 과학벨트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거점지구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올 한 해 소망은?

올해는 실질적으로 민선5기를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그러므로 현안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대전에 사람이 모이고 대전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소망이라면 소망입니다.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및 충청권 철도망 사업 조기 착공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도안생태공원 조성,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및 유니온 스퀘어 민자사업 내실 추진 등으로 새정부 출범에 맞추어 지역공약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고, 나아가 아시아의 허브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 또한 소망입니다.

▲시장께서 생각하는 소통은?

청와대 그리고 관선시장과 두 번의 민선시장을 거치면서 경험으로 개달은 진리는‘모든 행정에 있어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야만 추진력이 생기며, 이것이 소통과 화합의 힘이자 곧 대전발전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시민과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됨이 분명하기 때문에 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도 소통하지 않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고 말한 바 있으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열사람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한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민선 5기의 시정구호도 시민공모 절차를 통해 ‘세계로 열린 대전, 꿈을 이루는 시민’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소통과 화합의 시정철학으로 정책결정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관협치 시대를 활짝 열어 대전발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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